아메리카노나 롱블랙이나 그게 그거 아니야? 왜 이름이 달라? 그 이유를 알아보자!
한국에서는 보통 샷에 물을 넣어 제조한 음료를 아메리카노라고 한다.
하지만 외국에서 "원 아메리카노 플리즈!" 하면 "Americano...?" 갸우뚱 갸우뚱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같은 레시피의 음료인데 외국에서는 불리는 이름이 다르기 때문이다. 롱블랙
그렇다면 둘의 차이점은 뭘까?
아메리카노: 기본적으로 알고있는 10-12온즈 머그잔에 뜨거운 물을 먼저 넣고 그 후에 샷을 넣는다.
롱블랙: 머그잔보다 작은 튤립잔, 혹은 플랫화이트 잔에 물을 조금 받은 후 그 위에 샷을 넣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제조 순서와 들어가는 물의 양이 다르다!
내가 일했던 뉴질랜드 카페에서는 롱블랙을 에스프레소 잔에 에스프레소만 받고 옆에 사이드로 뜨거운 물을 살짝 넣은 저그와 함께 나갔다.
그렇다면 실제로 제조순서만 다른 같은 음료의 맛은 다를까?
만들어보자!
가장 중요한 에스프레소 추출!
카라멜리하고 꾸덕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아주 이쁜 에스프레소가 나왔다!
정량에 호피무늬도 안보이고 황금빛의 에스프레소
우선 물에 에스프레소를 넣는 롱블랙을 만들어보았다.
롱 블랙
아메리카노
외관상으로만 봐도 차이는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물을 넣고 샷을 넣은 롱블랙은 아무래도 크레마 손상이 안되고 황금빛 크레마의 색깔이 잘 보존되어있는 반면 샷을 넣고 그 위에 물을 넣은 아메리카노는 크레마가 깨져 기포가 생기는 현상이 발생한게 눈에 보인다.
외관상 봤을 땐 롱블랙이 훨씬 맛있어 보임!
하지만
에스프레소의 향이 퍼지는 걸 봤을 땐 아메리카노가 훨씬 커피 향이 많이 났다.
아무래도 샷 위에 뜨거운 물을 넣어서 에스프레소의 향이 빠르게 밖으로 분출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반면에 롱블랙은 향이 머물러 있는 듯, 아메리카노 보다 커피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맛을 비교해보면 첫 모금을 마셨을 때 롱블랙이 훨씬 쓰게 느껴지고 아메리카노는 고소함이 느껴졌다.
그 이유는 롱블랙은 크레마가 보존되어있는 상태라 첫 모금을 마셨을 때 아무래도 위에 있는 크레마 부분이 많이 들어가서 그러지않을까 하고 추측해본다.
아메리카노는 그에 비해 이미 물과 에스프레소가 잘 어울러져있고 해서 균형잡힌 원두의 고소함이 많이 느껴졌다.
스타벅스에서는 에스프레소를 넣고 물을 넣는 아메리카노 방식을 사용하고 개인카페에서는 보통 물을 넣고 샷을 넣는 롱블랙 형식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위 사진은 롱블랙과 아메리카노를 한 입씩 맛 보고 2분정도 지난후에 찍은 사진이다.
결국 롱블랙과 아메리카노는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비슷해졌고 둘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첫 모금, 그리고 만들어진 순간에 구별이 가능한 것 같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롱블랙과 아메리카노를 비교했을 때
맛: 롱블랙 < 아메리카노
향: 롱블랙 < 아메리카노
외관상: 롱블랙 > 아메리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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