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카페 : 웨더 Weather 라탄 천국 여기는 한국인가 동남아 인가
라탄 & 거울이 지배하는 동남아 느낌의 베이커리 맛집; 원두는 프릳츠 원두를 씀
하남 스타필드 갔다가 흥청망청 탕-진 해버린 몸을 이끌고 온 카페 웨더.
인스타용 카페는 역시 '아니 무슨 이런 곳에 카페가 있어;;;;' 하는 곳에 카페가 있다.
굉장히 낡아보이는 건물이였는데 마치 동남아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야외석이 굉장히 많았고 야외석 모두 사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구비되어 있었다.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만 보면 이미 내 소울은 한국은 아니다.
옆에서 태국 분이 싸와디까아아아 하면서 서빙해 줄 것 같은 느낌임.
그나저나 여기 흰모래랑 돌... 어떻게 정리하고 관리할까... 생각만해도 양치하고 귤먹는 기분이다.
여섯시쯤 가서 그런가 몇 몇 인기 케이크들은 이미 나가고 없었다.
케이크를 직접 담아서 계산대로 가져가면 음료 주문과 함께 계산을 해주는 시스템이였다.
이런 디스플레이는 참 보기에도 이쁘고 사진찍기에는 좋은데 위생 면에서는 과연 괜찮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특히 요즘같이 조심해야하는 코로나 시기에는 케이크 커버를 씌우거나 쇼케이스로 푸드를 옮겨야하지 않을까.
요거슨 콘 치즈 크럼블 케이크(?) 였나 아무튼 그런 비슷한 이름을 가진 케이크이다.
평소에 치즈케이크 덕후여서 요 케이크와 무화과 스콘을 선택했다.
사실 진짜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카페 오기전에 스타필드에서 플렉스해버려서 눙물ㅜㅜ;
키쉬도 있고 브런치 느낌나는 샌드위치 크로와상도 팔고 있었다.
나중에 브런치 먹으러 오면 또 좋을 듯하다.
원두는 프릳츠 대표 원두인 올드독을 쓰고 있었다.
올드독은 코스타리카, 인도, 그리고 콜롬비아 원두를 블랜딩한 워시드 원두로 아라비카와 로부스타가 혼합되어 있다.
요즘은 아라비카와 로부스타를 블랜딩한 원두를 내 거는 원두가 점점 더 많아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싱글 오리진이 짱인줄 알았는데 ㅎㅎ;;
풍미는 다크 초콜렛같은 쌉싸름하고 묵직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고 산미는 적었다.
딱 한국인의 전형적인 커피 취향과 맞는 그런 원두라고 볼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이 쯤부터 여기는 거울이 굉장히 많다... 싶었다. 어떻게 보면 이것도 인스타용으로 올릴 수 있는 전략이지 않을까?
1층에도 야외석이 있고 2층에도 야외 테라스가 있다.
하지만 지금 이 날씨에 야외 테라스에 앉아서 커피를 마신다? 태닝 목적 아니고서야 이해할 수 없다.
실내에 파라솔이 있는 카페가 있다????? ㅋㅋ루삥뽕!!!
아이스 아메리카노 1, 아이스 라떼 1, 무화과 스콘 1, 콘 치즈 크럼블 케이크 1
콘치즈 크럼블케이크는 예상했던 그런 맛.
하지만!!!! B.U.T!!!! 무화과 스콘은 달랐다..... 존맛탱... 진짜 이거먹으러 여기 또 올 거시다..
스콘이라 하면 퍽퍽하고 수분감이 1도 없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촉촉하고 또 중간 중간 씹히는 무화과가 달달하니 정말 너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무 맛있다.
카페 약간 끝 쪽으로 가니 이런 공간도 있었다. 특이하게 이 곳만 노키즈존.
천장이 뚫려있었고 아랍풍의 목욕탕....? 너낌의 어떻게 보면 굉장히 힙해서 의아했다.
카페의 대부분 공간들과 굉장히 다른 테마였고 이 곳은 바닥부터 타일이라 차별된 공간인가? 여기는 카페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왠지 사장님이 인테리어에 있어서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고 계시는 것 같았다.
카페 중간중간 이런 소품들을 판매하는 장소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드림캐쳐는 사고싶었는데 가격이 이 카페에서 산 금액의 3배정도 되서 ㅎㅎ;; 패애스
커피의 맛: ★★★☆☆
인테리어: ★★★★☆
카페 아이디어:★★★★★